축구의 꽃은 역시 골이라고 할 텐데요.
지난 주말 열린 K리그에서도 경기장마다 보기 좋은 꽃이 아주 많이 피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 골문을 연 인천 아길라르의 감각적인 프리킥 골입니다.
상대 수비벽 밑을 공략해 낮게 깔아 찬 공이 그대로 골이 됩니다.
윤빛가람의 감각적인 패스가 만들어낸 상주 신창무의 골도 10점 만점의 10점입니다.
포항 수비진의 허를 찌른 윤빛가람의 패스는 마치 메시의 플레이를 보는 듯합니다.
전남의 골 그물을 흔든 강원 정석화의 프리킥 골도 축구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득점입니다.
절묘하게 휘어 들어가는 프리킥 골에는 '그림 같은'이란 수식어가 제격입니다.
꽃 중의 꽃이 무궁화라면 골 중의 골은 역시 중거리 골입니다.
인천의 골문을 연 수원 박형진의 시원한 중거리 골.
대구를 무너뜨린 서울 고요한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골.
통쾌한 골과 관중의 열광적인 환호는 돼지고기와 새우젓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