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강백호(19·kt)지만,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의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에 대해 “초반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나쁘지 않다. 매일 경기를 치르다보니 체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문제될 수준도 아니다”고 전했다. 또 초반에 비해 분석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백호는 개막 첫 경기부터 홈런을 신고하더니 3월 7경기 동안 홈런만 4개를 기록했다. 그의 놀라운 장타력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 했다. 특급 신인의 등장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지금도 강백호는 팀이 필요한 순간 적시타를 때려주거나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등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모두를 놀라게 한 홈런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 특급 신인 강백호의 성장세에 김진욱 감독은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백호에게 ‘(경기에) 나가’라고 답장을 보냈다. 다음날 스타팅 라인업에서 빼려고 했는데 그렇게 메시지가 오니 넣어줬다”고 껄껄 웃었다.
참 당돌한 신인이다. 김 감독은 예전에도 강백호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며 강백호의 '당돌함'에 감탄했다. 3월 28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서 박종훈이 등판했는데, 커브가 일품이었다.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공이 안 보인다”고 혀를 두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기도 했다고.
김 감독은 “백호한테 ‘너 저 커브가 보이냐’고 묻자, ‘네, 보입니다. 걷어 올리고 오겠습니다’ 하고 나가더니 2루타를 때렸다”고 전했다.
체력 문제 혹은 상대팀의 분석 등 여러 요인으
kt는 당돌한 특급 신인의 성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