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투수 토니 신그라니는 보크 판정에 화가 많이 난 모습이었다.
신그라니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팀이 2-1로 앞선 8회초 등판했지만, 안타 2개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팀은 결국 2-3으로 졌다.
첫 타자 토마스 텔리스를 삼진으로 잡은 신그라니는 다음 타자 데릭 디트리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J.T. 레알무토를 상대하는 상황에서 1루 견제를 하던 도중 조 웨스트 1루심으로부터 보크를 지적받았다.
↑ 토니 신그라니는 보크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의 견제 동작이 보크가 아니라고 생각한 사람은 또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로버츠는 "아직 비디오를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고 말하면서도 "신그라니는 그동안 계속해서 그런 동작을 해왔다"며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신그라니는 결국 보크 허용 이후 이어진 2사 2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그는 보크 판정이 실점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공을 받은 오스틴 반스도 "그것을 탓할 수는 없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나 화가 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신그라니는 "모든 장면은 리뷰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분노를 대신했다.
한편, 보크 판정을 내린 웨스트 심판은 취재진에게 공유한 멘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그 문제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