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자기 몫을 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01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6으로 소폭 올랐다.
앞서 지난 4월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커쇼는 이날은 그보다는 안정된 모습이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가 모두 안정적으로 제구됐다. 볼넷이 1개에 그쳤다는 것이 이를 설명해준다.
↑ 다저스 선발 커쇼는 6회까지 버티며 자기 몫을 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5회에는 1사 이후 대타 크리스티안 워커를 상대로 2-1 카운트에서 4구째 던진 87.5마일짜리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면서 같은 코스로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워커의 개인 통산 세번째 대타 홈런이기도 했다.
커쇼는 상대 타선과 세번째 승부를 벌인 5회 위기를 맞았다. 워커에게 홈런을 내준 이후 다니엘 데스칼소, 닉 아메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로 몰린 상황에서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커쇼는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골드슈미트를 상대로는 커브로 뜬공을 유도해 아웃시켰고, 앞서 홈런을 뺏었던 폴락을 맞아서는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6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공격이 그의 타석 바로 앞에서 끝나면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 7회초 공격 때 대타로 교체됐다.
커쇼는 다음 등판 때 추가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