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프로토스 강세의 ASL(AfreecaTV Starcraft League) 시즌5에서 유일한 저그 유저 조일장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조일장은 지난달 24일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5 8강전 2경기에서 박성균을 3-2로 제압하고 두 시즌 연속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미 치러진 1경기에서 정윤종의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정윤종이 조일장의 4강 상대로 결정됐다.
여기에 3경기에서 변현제가 임홍규를 제압하고, 4경기에서 장윤철이 이영호를 꺾는 파란을 일으킴으로써 이번 대회 4강은 프로토스 유저 3명이 진출하는 ‘프로토스 강세’로 흘러갔다. 조일장은 4강 진출자 중 유일한 저그 유저다.
↑ 조일장 2017년 11월 12일 ASL 시즌4 결승전 당시 현장 모습. |
그에 따라 조일장의 우승 가능성 또한 높아졌다. 조일장은 물량 확보와 히드라리스크 컨트롤에 능한 스타일로, 프로토스전에 강한 것으로 유명한 선수다. 과거 현역 시절에도 프로토스전 승률이 60%를 상회할 정도로 프로토스전에 강했다. 올해 역시 프로토스전 485경기 292승 60.2%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4강 진출자인 변현제(52.3%), 장윤철(54.3%) 모두 상대전적에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대회의 프로토스 강세가 결코 아쉽지 않은 이유다.
단 4강 상대 정윤종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해 저그전 292전 166승으로 승률 56.8%를 기록하고 있고, 조일장과의 맞대결에서 43경기 23승 승률 53.5%로 4강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조일장에게 앞서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맵 구성이다. 대회 전반적으로 프로토스가 우위를 보이는 맵이 많다. 정윤종과 조일장의 4강전 맵 구성은 1, 5경기 트랜지스터, 2경기 제3세계, 3경기 글래디에이터, 4경기 스파클로 프로토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결국 이번 대회 조일장의
한편 조일장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이영호에 1-3으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진 이번 4강에서, ‘프로토스 킬러’ 조일장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