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총체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팀의 불펜진에 대한 걱정을 전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졌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3-2 리드를 지켰지만, 7회 등판한 아담 리베라토어가 안타 3개로 2실점하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로버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투수 교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커쇼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아주 쉬운 문제였다"고 답했다. "커쇼는 4회와 5회 각각 25, 27개의 공을 던지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투구 수가 100개를 넘긴 상태였다"는 것이 그의 설명.
↑ 다저스 불펜진은 최근 9경기에서 아주 부진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로버츠에 따르면, 이날 다저스는 전날 선발로 나온 로스 스트리플링, 다니엘 허드슨, 조시 필즈, 토니 신그라니를 기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페드로 바에즈는 접전 상황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로버츠는 "원래 계획은 샤기가 선발과 마무리 켄리 잰슨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7회를 책임질 누군가 필요했다"며 제일 큰 고민이 7회였고, 결국 이것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7회 난타를 허용한 리베라토어에 대해서는 "공이 높았다"며 부진의 원인을 설명했다. "그는 좌타자 전문 상대 투수가 아니다. 좌우타자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며 우타자를 상대로 그를 올린 이유도 같이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 이후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경기에서 27이닝동안 26점을 실점했다. 유일하게 불펜이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는 4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이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2이닝을 막은 것이기에 큰 의미는 없었다.
로버츠는 지금 상황을 "아주 힘든 슬럼프"라고 표현했다.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보통은 유리한 승부를 가져가야 하는데 우리는 불리한 승부를 너무 많이 가져갔다. 정말 큰 걱정이다. 빠져나와야 한다"며 불펜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계속 나가서 싸우는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