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에만 벌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세번째 대결을 벌였으며, 네번째 대결 예정인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힘든 팀을 자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4로 졌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커쇼는 "이길 수 있어 보였지만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특별히 좋은 팀을 상대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계속해서 승리하기에 충분한 좋은 야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 커쇼는 다음주에 또 한 번 애리조나와 붙을 예정이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
이어 "전반적으로 봤을 때 마지막에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좋은 팀을 상대로 6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 상대는 많이 마주친 팀이고, 힘든 도전임이 확실하다"며 말을 이었다.
커쇼는 이날 경기까지 애리조나를 세 번 상대했다. 다음 등판도 다음주 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2연전 중 한 경기가 유력하다.
그는 "애리조나는 좋은 팀이다. 7~8회까지 던지는 것이 쉽지 않다. 뭔가를 다르게 시도해야 한다"며 애리조나를 상대로 던지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힘든 일인 것은 맞다. 그러나 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다음 맞대결 때는 몇 가지를 고쳐서 나올 것"이라며 다음 등판에서는 좋은 내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자주 만날수록 타자가 더 유리하다. 그게 야구다. 나로서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결국에는 뭔가를 속이려고 하기보다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승리를 망친 불펜에 대해서는 "이들은 켄리 잰슨부터 시작해 꾸준한 성공을 경험한 선수들"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은 여기에 온 이유가 다 있을 것이다. 각자의 정체성을 찾고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부터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 내 일은 최대한 오래 버티는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패배로 1위 애리조나와 10게임 차로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어느 시기가
다저스는 지금까지 커쇼가 등판한 7경기 중 2경기밖에 이기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우리 모두에게 절망적인 일이다. 뭐라 설명이 어렵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