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하루만에 돌변한 날씨 속에서 과거 우승자들이 강세를 드러냈다. 베테랑 양용은은 보기 6개를 범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가 열렸다. 전날 흐린 날씨 속에서 열린 1라운드와 달리, 하루 만에 맑고 따뜻한 봄날씨가 찾아오면서 남서울골프장의 환경도 급변했다.
1라운드에 비해 급격하게 빨라진 그린스피드에 이름난 선수들도 퍼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장 양용은(46)은 보기 6개로 무너지며 중간합계 5오버파 147타에 그쳤다. 허인회와 김재호, 정찬민 등도 많은 타수를 잃고 말았다.
↑ 박상현이 1타를 줄이며 1언더파 141타로 선두권에 등극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혼란의 와중에 매경오픈의 우승 경험자들이 빛을 발했다. 특히 2007, 2011년 우승자 김경태(32)와 2016년 우승자 박상현(35)이 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박상현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선방하면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선두권에 올랐다.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히는 16~18번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한 것이 주효했다.
김경태 역시 박상현과 나란히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2타가 됐다. 4번홀과 9번홀에서
이외 태국의 재즈 자네와타나논드도 1타를 줄이면서 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39타로 분전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인도의 아지테슈 산두는 전날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16번홀과 17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하는 등 흔들렸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