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가장 감동적인 이적 스토리를 들려줬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외야수 스티븐 피스코티(27), 그가 어머니를 잃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8일(한국시간) 피스코티의 모친상 소식을 전했다. 그의 현소속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이 소식을 전했다.
피스코티의 어머니 그렛첸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밤 향년 5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그녀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루게릭병(ALS)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었다.
↑ 스티븐 피스코티의 어머니 그렛첸은 남편과 세 아들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사진= 어슬레틱스 구단 공식 블로그 |
6년 335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었음에도 그를 내보낸 것에는 북부 캘리포니아 도시인 플레젠턴이 고향인 피스코티가 투병중인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배려가 있었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고향과 가까운 곳을 연
피스코티의 소속팀 어슬레틱스 구단은 피스코티의 모친상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에게 ALS 치료 개발 기구에 기부(youcaring.com/piscotty)를 부탁했다. 어슬레틱스 구단도 5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