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5월 첫 날 지각 선발승을 신고하며 반격을 예고했던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31)가 호투로 팀 연승과 자신의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듀브론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사직구장 LG전에서 2⅔이닝 동안 7실점했던 그 투수가 맞을 정도로 확 바뀐 피칭 내용이었다.
5월이 되기 전까지 승리없이 4패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듀브론트는 5월 들어 확실히 자신의 명성을 찾는 모습이다.
↑ 8일 잠실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다만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먼저 2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2루타를 맞았고, 윤진호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이형종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오지환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1,3루에 몰린 듀브론트는 박용택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을 더 실점했다.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만 4회초 팀 타선이 1점을 만회하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 4회말 선두타자 문선재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정주현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정상호와 윤진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넘어갔다. 5회 이형종, 오지환을 땅볼 처리한 후 박용택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자 6회초 롯데 타선은 2-2로 균형을 맞추며 듀브론트의 패전을 없앴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듀브론트는 김현수를 삼진으로,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문선재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듀브론트의 삼자범퇴가 이어지면서 롯데 타선은 7회초 전준우의 적시타(결승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4-2로 달아났다.
듀브론트는 7회 마운드를 오현택에 넘겼다. 무실점으로 1이닝을 소화한 오현택 다음은 진명호였다. 8회말 마운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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