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팀 공격에 기여했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깔끔한 안타를 때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시즌 11번째 멀티 히트. 시즌 타율은 0.245로 제자리걸음했다.
↑ 추신수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등판한 마이너는 초반 몸이 덜풀린 모습이었다. 잘맞은 타구들이 많았고 이중에 몇 개는 담장을 넘어가기에 충분했다. 1회에만 하이머 칸델라리오,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홈런 2개를 맞으며 3실점했고, 2회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5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 이후 안정을 찾으며 타선이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6회 득점에 기여했다.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5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와의 세번째 승부에서 3-1 카운트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뜬공 타구를 보내 2루에 있던 델라이노 드쉴즈를 3루로 보냈다.
텍사스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날 복귀한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5회 주릭슨 프로파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탰던 이들은 5-2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 그러나 다음 타자들이 힘이 너무 들어갔다. 조이 갈로가 다니엘 스톰프를 상대로 2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앞서 홈런을 때렸던 프로파가 벅 파머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 벨트레는 복귀전에서 3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추신수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안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 벨트레는 복귀전에서 3안타 2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통산 1652타점으로 타점 순위 부문에서 토니 페레즈와 함께 공동 27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벨트레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갈로와 프로파가 도합 8개의 개인 주루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4회 2사 1, 3루 갈로 타석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갈로가 높이 뜬 파울 타구를 때렸는데 이를 디트로이트 야수들이 쫓다가 낙구 지점을 놓치며 노플레이가 됐다.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기서 소득이 있었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불펜도 아쉬웠다. 8회 등판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