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네이션스리그 중국, 한국, 태국 경기 출전
배구선수 김연경이 5∼6월에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 중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대회에만 출전하고, 유럽과 남미에서 치르는 대회에는 불참합니다.
오늘(9일) 차해원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구국가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5월 15∼17일 중국 닝보, 22∼24일 한국 수원, 29∼31일 네덜란드 아펠도른, 6월 5∼7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12∼1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총 15경기를 치릅니다.
김연경은 이 중 중국, 한국,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참가합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 원정길에는 오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발리볼 네이션스리그는 5월 15일 개막해 5주 동안 5개국을 돌며 진행됩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있는 중요한 리그입니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노릴 수 없기에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때문에 차해원 감독은 "잡을 팀은 잡고, 강팀과 경기는 배우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8월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릅니다.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 출전과는 무관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론도 존재합니다.
올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가장 중요한 경기는 9월 29일부터는 일본에서 열리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꼭 관리해야 하는 세계랭킹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려면 '김연경 출전'이 필수입니다. 이에
배구협회와 차해원 감독은 "새 소속팀에서 2018-2019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김연경에게 모든 국제대회 출전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 김연경과 상의해 네이션스리그의 장거리 원정 경기에 불참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