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2년 연속 센터 포지션에서 FA 대박이 터졌다. KGC인삼공사의 센터 한수지(29)가 대형 계약을 맺으며 고액연봉자로 등극했다.
KGC인삼공사는 8일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취득한 한수지와 계약 기간 3년, 연봉 3억 원에 재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5월 FA 센터 김희진(27)이 연봉 3억 원, 김수지(31)가 연봉 2억7000만 원으로 IBK기업은행과 계약한 이후 다시 한번 센터 포지션에서 대박 계약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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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지의 대형 계약은 향후 FA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수지가 뛰어난 블로킹 센스, 다양한 포지션 경험에서 얻은 이단 연결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라면, 양효진은 국내 최고의 높이에서 나오는 블로킹과 타점에서, 배유나는 이동 공격 등 센터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 선수다. 김세영 역시 나이는 만 37세로 많지만, 기량은 젊은 센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현재 V-리그는 정상급 센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센터진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현대건설조차 김세영이 빠지면 믿고 맡길 수 있는 센터가 없다. IBK 역시 김희진이 라이트로 많이 출장하고 있어 백업 센터들의 출장이 많다.
다가오는 신인 드래프트에 선명여고 박은진(188cm), 원곡고 이주아(186cm)
소속팀과의 1차 협상 종료가 눈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한수지의 대형 계약이 향후 FA 시장의 거물급 센터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