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집념으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앞으로의 교훈이 될 만한 경기였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지난 4월 28일 잠실 삼성전 이후 11일, 9경기 만에 기록한 승전보.
4월말 8연승의 쾌감도 잠시, 8연패라는 충격적 결과에 흔들리던 LG로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팀 최다연패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다가가는데다 초반 순위싸움에서도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투타 모두 난조에 빠진 상태라 전환점이 되는 승리가 필요한 타이밍이었다.
↑ LG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3회에는 타선의 집중력이 더해졌다. 이번에도 시작은 이형종, 그리고 오지환과 박용택까지 연속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뽑는다. 주자 1,2루 시 부진했던 박용택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3회초 동점을 허용한 뒤 달아나게 된 추가점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임찬규가 6이닝 동안 8피안타 5삼진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팀 연패 속 부담이 강한 경기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안타는 많이 허용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초반 순항에 비해 최근 부진했던 믿을맨 김지용도 7회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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