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드컵에서 '태극전사'에게 가장 큰 행운을 가져다준 유니폼은 '흰 셔츠'에 '빨간 바지'였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1일) 역대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유니폼 색상으로 결과를 따졌을 때 이 조합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이 이 차림으로 월드컵 경기에 나선 건 31경기 중 딱 세 번인데,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낸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스페인과의 8강전입니다.
'붉은 악마'라는 별칭처럼 한국대표팀은 전통적으로 빨간색을 기본으로 하고, 보조 색상으로 흰색 또는 파란색을 선택해 왔습니다.
월드컵에선 전체 절반 정도인 16경기에서 빨간 셔츠를 입었고 이어 흰색이 11경기, 파란색이 4경기였습니다.
빨간 셔츠의 역대 전적은 3승 4무 9패, 흰 셔츠는 2승 5무 4패입니다,
승률은 비슷하지만 '지지 않는 확률'은 흰색 쪽이 훨씬 높았습니다.
반면 0-5로 대패한 1998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전을 비롯해 파란 셔츠를 입은 4경기에선 전패한 바 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이 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주 유니폼은 빨간 셔츠와 검정 바지입니다.
보조 유니폼은 흰색 상·하의 조합이며 경기별 유니폼 색상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처음 출전한 1954 스위스 월드컵 때는 시장에서 유니폼을 만들고, 현지에서 번호가 적힌 헝겊을 급히 꿰맸을 정도로 사정이 열악했으나 최근엔 스포츠용품 회사에서 제작한 유니폼을 입습니다.
대표팀은 198
1994년 시작된 상의의 영문 이름 표기도 방법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초기엔 'M B HONG'처럼 약자와 성을 쓰다가 2006, 2010년 대회에선 'JISUNG'처럼 이름만 썼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턴 약자 표기로 돌아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