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 탈락 후 공석 중이던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에 로베르토 만치니(54) 감독이 선임됐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만치니 감독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계약을 맺는다. 15일 정오 공식 발표한다”라고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이탈리아 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점쳐졌다.
↑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
이탈리아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네 차례나 월드컵을 제패했으나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예선 탈락이라 충격이 컸다. 잔 피에로 벤추라 감독은 경질됐다. 3월 A매치는 루이지 디 바지오 감독대행 체제로 치렀다.
만치니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다. 오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이 만치니 감독의 데뷔전이 된다.
이탈리아는 러시아월드컵 이전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네덜란드와 세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던 만치니 감독은 지도자 변신 후 인터 밀란,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공 시대를 열었다. 2005-06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세리에A 3연패를 지도했으며, 2011-12시즌에는 맨시티에 프리미어리그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