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는 두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에인절스가 맞붙었다. 첫 대결은 홈팀 에인절스가 웃었다.
에인절스는 1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에인절스는 25승 16패가 되면서 26승 17패에 머문 휴스턴과 승차를 없앴다.
지구 선두를 다투는 두 팀의 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양 팀 선발은 모두 잘던지며 수준 높은 투수전을 보여줬다.
↑ 에인절스 선발 히니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히니는 싱커와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휴스턴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번 시즌들어 가장 좋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10탈삼진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 타이 기록.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던 그는 첫 3경기 평균자책점 6.91(14 1/3이닝 11자책)로 고전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20이닝 4자책)을 기록,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에인절스가 2회 먼저 한 점을 냈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안드렐톤 시몬스가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루이스 발부에나가 우전 안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휴스턴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조시 레딕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맥스 스타시가 중전 안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 6회 저스틴 업튼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는 말도나도.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반면, 에인절스는 중심타선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회 마틴 말도나도, 마이크 트라웃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저스틴 업튼이 좌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케이넌 미들턴이 이탈한 에인절스는 저스틴 앤더슨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이 신인 투수는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수비 도움을 받았다. 다음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의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타구를 쫓은 우익수 콜 칼훈이 펜스 위에서 이를 캐치했고 바로 2루에 뿌려 태그업을 시도한 스프링어까지 동시에 아웃시켰다. 위기는 계속됐다. 호세 알투베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패스드볼이 나왔고, 코레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2루가 됐다. 그는 구리엘을 3루 땅볼로 잡으며 어렵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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