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황당하고 위험한 부상이 나올 뻔 했다.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지킨 15일 잠실구장에서 생긴 일이다.
이날 두산은 SK와이번스와의 팀 간 4차전에서 3-4로 뒤진 9회말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와 김재환의 끝내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패를 탈출하는 동시에 시즌 전적 27승14패를 만들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 경기 전까지 두산과 공동 1위였던 SK는 패하면서 26승15패로 2위가 됐다.
↑ 1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8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SK에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다시 올랐다. 두산은 4-4 동점이던 9회 말에서 김재환의 끝내기 투런포로 6-4로 승리했다. 두산 1루 주자 박건우가 득점한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에 머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그러나 김재환의 홈런이 터진 후 끝내기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먼저 홈을 밟은 박건우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구단 트레이너가 들어가 선수 상태를 살폈고,
두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격하게 세리머니를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박건우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의식을 되찾았고, 맞은 부위에 아이싱을 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아직까지 병원에 갈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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