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35)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카노가 푸로세미드라는 이름의 이뇨제에 대한 양성 반응을 보였고, 금지 약물 방지 협약에 따라 80경기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카노는 현재 사구에 왼손이 부러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징계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기간에도 적용된다. 카노는 치료와 재활을 하며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할 수 있다. 대신 연봉은 받지 못한다. 또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출전하지 못한다.
![]() |
↑ 로빈슨 카노는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에 따르면, 카노의 이번 복용 적발은 시즌 개막 전에 이뤄졌으며 항소를 포기하면서 징계가 공식화됐다.
'LA타임스'가 메이저리그 약물 관련 정책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소변 검사에서 이뇨제가 검출될 경우 선수가 다른 금지 약물 복용을 감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 양성 반응으로 취급한다.
카노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약물이 아닌 푸로세미드라는 물질 때문에 적발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 약물은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의료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나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치료 목적으로 자격증이 있는 의사에게서 이 약을 처방받았다. 그때는 이 약이 금지약물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동안 2037경기에 출전한 카노는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속이려고 한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