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6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KIA 타이거즈 투수 한승혁(25). 보여줘야 할 것이 많은 등판이다.
한승혁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나선다. 올 시즌 7번째 등판이자 6번째 선발등판. 맞서는 넥센은 신재영을 예고했다.
시즌 출발이 늦었음에도 한승혁은 선발투수로서 성공적인 변신 중이다. 아직 1승2패 평균자책점 6.07이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수치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4월10일 이후로 큰 변수 없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임기영의 뒤늦은 출발, 부진한 헥터, 더딘 영건선발진 성장 속에서 한승혁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이유다.
↑ 한승혁(사진)이 16일 고척돔에서 넥센을 상대로 올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결과적으로 한승혁은 시행착오가 불가피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선발에 안착 중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두산전에는 유독 고전했는데 타선에 짜임새와 힘이 있고 노림수에 능한 팀에게는 아직 역부족임을 드러냈다. 아직 완전히 자리 잡았다 평가하기에는 넘어야할 장벽이 많음을 간접 증명한 것이다.
올 시즌 첫 등판하는 넥센전에서 한승혁은 종전보다 더 안정되고 전략적인 피칭이 요구된다. 주축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지게 된 넥센이지만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고 장영석, 김규민 등 대체자원도 즐비하다. 초중반 집중력이 강하기에 한승혁으로서는 공격적이지만 효과적인 피칭을 펼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 첫 등판하는 고척돔에서의 적응도 하나의 변수로 꼽힌다.
KIA는 15일 경기서 양현종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타선이 크게 터지지 않았지만 에이스의 힘이 빛났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 헥터의 큰 부진 흐름 충격을 덜어내는 계기가 됐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양현종-팻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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