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NC 다이노스가 5월 팀홈런 2위, 팀득점 7위의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NC는 2018시즌 창단 이래 최악의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중이다. 팀타율 0.245로 압도적인 리그 꼴찌에 위치해 있고, 출루율(0.311)과 장타율(0.383)을 합친 팀OPS 역시 0.694로 리그 최하위다. 특히 4월의 타격 부진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NC 타선의 4월 타율은 무려 0.229로, 1위 LG(0.308)에 8푼이나 뒤진 최하위였다. 팀OPS는 더욱 처참했다. 출루율 0.281, 장타율 0.337을 합쳐 0.619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 SK의 팀OPS는 0.891였다.
다행히 5월 들어서는 타선이 조금 살아나고 있는 추세다. 월간 팀타율은 아직도 0.255에 불과하지만, 팀OPS(0.779)가 중위권까지 올라왔고 5월 팀홈런 역시 13경기 19홈런으로 20개를 기록한 1위 넥센에 하나 뒤진 리그 2위다.
↑ NC의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힘을 내고 있지만, 정작 주자가 출루하지 못해 답답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그 득점권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넥센의 득점권 타수가 134타수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던 반면 NC는 101타수로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적었다. 홈런 수는 비슷하더라도 득점이 극단적으로 갈릴 수 밖에 없다. NC의 주자 없을 시 출루율은 겨우 0.324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주자가 나가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정작 득점을 위한 ‘판’이 깔리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타자들이 회복세이고, 또 득점권에서 힘을 내고 있다
다행히도 박민우가 복귀 후 3경기에서 4안타를 기록하고, 김성욱이 5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주자들이 하나 둘 베이스 위로 나서고 있다. 일단 판이 깔릴 수 있다면 바로 그 곳에서 득점도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