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포수 윤수강(28)이 NC 다이노스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최근 행보를 보면 복덩이로 거듭날 만 하다.
NC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어내며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9위지만 kt와의 격차도 좁힌 상황.
타선이 홈런 없이 10안타 6득점을 뽑아내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등판한 왕웨이중도 오랜만에 가진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선발 출전한 9번 타자 윤수강의 활약이 빛났다.
↑ 윤수강.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젊은 나이에도 우여곡절이 컸다. 그래서인지 그의 간절함은 더욱 돋보였고, 결국 기회를 잡았다. 지난 10일 1군 부름을 받은 윤수강은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15일 롯데전에서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도중 송구에 머리를 맞는 등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씩씩하게 다시 그라운드로 향했다. 그의 간절한 마음은 김경문 NC 감독의 마음도 움직였다.
김 감독은 18일 경기 전 “다행히 머리에 맞은 것도 큰 문제가 없다 하고,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 기대가 컸던 선수는 아니지만 잘 해주고 있다. 기회를 꼭 주겠다고 했으니 약속대로 선발 출전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윤수강은 18일 kt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낸 그는 6회초 1
가뜩이나 주전 포수 김태군이 경찰청에 입대하면서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NC다. 뜻밖의 보석을 발굴했다. 윤수강이 NC의 복덩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