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와 홈런 공방을 벌였지만 부족했다. 추신수는 두 차례 출루했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텍사스는 2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시리즈 첫 경기를 내주며 18승 30패가 됐다. 양키스는 30승 13패.
이날 경기는 홈런 잔치였다. 양키스가 5개, 텍사스가 3개 홈런을 때렸다. 2회초 양키스의 글레이버 토레스가 포문을 열었다. 앞선 타자 닐 워커의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 좌중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다섯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 애런 저지가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4회말에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바로 이어진 5회초 애런 저지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고, 6회초에는 토레스가 같은 코스로 홈런을 날렸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토레스는 21세 159일의 나이로 멀티홈런을 기록, 양키스 역사상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멀티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최연소는 1952년 20세 296일의 나이로 티홈런을 때린 미키 맨틀.
↑ 글레이버 토레스는 양키스 역사상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도 이 대열에 합류할뻔했다.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채드 그린을 상대로 가운데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는데 담장 앞에서 중견수에 잡혔다.
대신 추신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유격수 글러브를 살짝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시즌 타율은 0.253이 됐다
양 팀 선발에게는 모두 괴로운 날이었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5이닝 3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가까스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텍사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5 1/3이닝 8피안타 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