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벌투라니, 우리 선수를 왜 벌줍니까.”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우완 김진성과 관련한 ‘벌투 논란’에 입을 열었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일 김진성에 대해 말했다. 앞서 김진성은 20일 수원 kt전에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무려 56구를 던지며 13피안타, 4피홈런, 11실점으로 무너졌다. 창단 이후 NC 불펜의 핵으로 활약해 온 김진성이 무너졌지만, NC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고, 2-6이던 스코어는 3-18로 끝이 났다.
↑ NC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당시 NC 엔트리에 투수는 12명이었다. 선발 자원을 제외하면 7명이 남고 이중 노성호와 최금강, 강윤구는 2회부터 차례로 등판했다. 김진성 외에 원종현과 배재환, 이민호가 등판 가능했다. 김진성은 20일 1군에 등록됐다가 21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우리 선수를 왜 벌주나”며 속내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이민호가 남아 있었다. 그렇다고 점수 차가 그렇게 벌어졌는데 투수를 계속 바꾸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다른 불펜 투수들도 힘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무리인 이민호가 굳이 나올 상황이었고, 필승조인 원종현, 배재환은 18일, 19일 연투를 했던 상태였다. 김진성이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왔기에 길게 던지게 했다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김진성이 2군에 먼저 내려갈 때 투구 패턴을 좀 바꾸기로 했었다. 2군에서 공이 좋아졌다고 보고를 받고 쓰려고 불렀는데, 2군에서 준비했던 그 공이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그 점수 차에서는 김진성이 매듭 짓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작년에 많이 던지긴 했지만 피홈런이 많아졌다. 그동안 잘 던져주지 않았나. 잘하는 시즌이 있으면 맞는 시즌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C는 내야수 박석민과 외야수 이재율 우완 유원상을 1군에 올렸다. 20일 kt전에서 주루도중 부상을 당한 모창민이 21일 말소됐다. NC 측은 “X-RAY 검사상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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