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기 위한 신태용호 예비 태극전사들의 생존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앞서 신태용 감독은 애초 '28명'의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미드필더 권창훈은 소집 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베테랑 공격수인 이근호는 월드컵 출정식까지 참석하고도 소집 전 다친 무릎 부상 회복에 6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고 안타깝게도 낙마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대표팀에 소집된 26명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 것입니다. 물론 예비 엔트리인 35명에 포함된 추가 7명이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직접 테스트하는 26명 가운데 23명을 추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표팀 내 경쟁 구도는 에이스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누가 낙점을 받을지입니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황희찬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이근호가 빠진 백업 자리를 놓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구자철,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이승우과 문선민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의 부상 낙마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대체 선수를 추가 발탁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이근호의 공백을 남은 선수로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태용호에 깜짝 승선한 이승우, 문선민이 손흥민의 새로운 투톱 파트너 후보입니다.
신 감독은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 등으로 투톱의 형태를 만들 수 있다"면서 "아울러 다른 전술도 만들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자철은 작년 11월 14일 세르비아와 평가전 때 손흥민의 투톱 짝으로 출격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문선민과 이승우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A매치 출전 경험도 전무합니다.
하지만 신 감독이 새로운 손흥민의 파트너로 문선민과 이승우를 고려하겠다는 선언한 만큼 손흥민-문선민 또는 손흥민-이승우 조합이 실험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당돌한 20대의 이승우와 스웨덴 리그를 경험한 문선민이 경쟁을 뚫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 셈입니다.
26명 가운데 3명은 탈락해야 합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인 23명 마감시한이 6월 4일이기 때문에 보름여의 훈련과 두 차례 국내 평가전을 통한 테스트를 거쳐 대표팀 출국 전날인 6월 2일 최종 23인의 태극전사가 정해질 전망입니다.
골키퍼인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3명과 남은 공격수인 손흥민, 황희찬, 김신욱 3명은 무난하게 최종 명단에 오를 전망입니다.
반면 수비라인에서는 탈락자 3명에 들지 않기 위한 생존경쟁 관문을 통과해야 러시아행 티켓을 잡을 수 있습니다.
신 감독은 일단 붙박이 장현수(FC도쿄)와 함께 중앙수비라인을 책임질 선수 고르기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든든한 중앙수비수였던 김민재(전북)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센터백 후보 6명이 소집명단에 들었다.
김영권, 권경원, 윤영선, 정승현 그리고 오반석 등 5명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벌입니다.
또 부상에도 대표팀에 소집돼 재활을 병행하는 수비수 김진수가 최종 23명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 감독은 김진수에 대해 "현재 몸 상태로는 국내에서 열
아울러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실전 경기력이 떨어진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이 최종 명단에 포함돼 세 번째 월드컵 출전 꿈을 이룰지도 대표팀 소집 기간 관전 포인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