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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타자 없이도…시행착오 딛고 안정세 찾은 LG 타선

기사입력 2018-05-24 05:59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는 현재 외인타자가 부재 상태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공백이 벌써 한 달을 훌쩍 넘겼다. 설상가상으로 당장, 구체적인 복귀소식도 없다. 하지만 LG 타선은 더욱 똘똘 뭉쳤다. 이제는 시행착오를 딛고 안정세를 찾았다.
LG는 지난 23일과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모조리 잡아냈다. 내용면에서 특히, 타선이 훌륭했다. 이틀 도합 30안타를 때리며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필요할 때 터져주고 효율적으로 점수를 뽑아내니 완벽한 승리공식이 됐다. 비단 최근 두 경기 뿐 아니다. 지난주 한화 및 삼성과의 경기는 물론 그에 앞서 올 시즌 전체를 살펴볼 때 확실히 LG 타선은 이전에 비해 힘을 받은 상태다. 그러니 팀 역시 탄력을 받아 5할 승률, 순위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LG 타선은 외인타자 부재 속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최근 LG 타선은 외인타자 부재 속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팀 타선 중심이 될 외인타자(가르시아)가 부재하지만 이뤄낸 성과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나머지 9개 구단들 모두 외인타자가 순항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LG처럼 아예 부재한 경우는 여러모로 더 고민이 된다. 특히 LG는 약점으로 부족한 대타옵션이 주로 꼽히기에 각종 활용도 및 타선 전략 차원에서 외인타자 존재가 절실하다. 외인타자가 중심을 바로잡거나 혹은 타선 어디라도 확실히 자리를 채워준다면 무게감은 물론 전체 타선에 동기부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는 이와 같이 외인타자 없이도 타선이 자체적으로 끈끈함을 키우고 있다. 4월말 1군에 합류한 이형종은 1번 타자로서 역할은 물론 때로는 중심타자에 밀리지 않는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으며 김현수는 4번 타자 자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적시타가 필요할 땐 적시타를, 홈런이 필요할 땐 홈런을, 희생플라이가 필요할 땐 이를 쳐주는 말 그대로 맞춤 타격을 뽐내고 있다.
채은성은 5번 타순 부담감을 털어내고 이제는 압도적인 클러치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시즌을 다소 늦게 출발했음에도 이천웅은 외야 한 자리를 확고히 꿰차는 분위기다. 채은성과 이천웅은 23일 경기에서도 도합 6안타를 합작했다. 양석환 역시 하위타선에서 키플레이어 역할을 도맡고 있다. 역시 최근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2루수 정주현 역시 우선은 공격력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9번 타순을 만들었다. 박용택과 유강남이 다소 부침을 겪기는 했지만 이들 또한 필요할 때는 한 방씩을 해주며 제역할을 한다.
양석환(사진) 등 LG 타선 전체가 짜임새 있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양석환(사진) 등 LG 타선 전체가 짜임새 있는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지난 4월17일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가르시아는 예정대로라면 복귀가 이뤄졌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간은 계속 미뤄지고 있고 아직 2군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가 열리기 전 취재진과의 시간 때 각종 팀 현안에 대해 비교적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최근 자주 받는 가르시아 근황 질문에는 약간의 난감함이 엿보인다. 분명 돌아올 시기가 다 됐고 한 명의 자원이 아쉬운 상황임에도 과정이 더디니 사령탑으로서도 내색하기 힘든 답답한 마음이 들 터다. 체력적으로 고비가 올 여름이 다가오니 더욱 고민이 된다. 근본적으로 지난해 외인타자로 인해 호된 경험을 한 LG에게는 감출 수 없는 찝찝함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LG 타

선은 일정한 성장을 한 것이 분명하다. 외인타자 공백이 쉽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촘촘함이 돋보인다. 이형종부터 정주현까지. 외야에서 내야까지. 시행착오가 끝나고 정착이 이뤄진 느낌을 준다. 타순과 조합, 모든 면에서 안정화를 찾아간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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