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사건·사고가 선수와 프런트를 막론하고 끊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히어로즈가 팀 자체는 물론이고 KBO리그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려 팬들이 등을 돌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조상우와 박동원의 23일 준강간 의혹이 불거지며 히어로즈의 흑역사에는 또 한 줄이 추가됐다. 창단 초기 히어로즈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잡음을 일으켰다. KBO리그 가입금 미납 파동을 시작으로 현금 트레이드 사건 등이 터졌고, 레이니어그룹 홍성은 회장과 지분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 넥센 히어로즈가 조상우(좌)·박동원(우)의 준강간 의혹으로 또 하나의 흑역사를 추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여기에 2016년 문우람이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법정구속을 당했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강정호까지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구단의 경기 외적인 문제도 자주 노출됐다. 2017년에는 최규순 전 심판 사건 연루에 이어 이장석 대표와 남궁종환 부사장이
결국, 이장석 대표는 2018년 2월 법정구속을 당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2008년 팀 창단 이후 10년도 안된 기간 동안 히어로즈 처럼 각종 추문과 사건 사고로 점철된 전례는 없다. 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