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LA다저스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 23승 27패가 됐다. 최근 8경기 중 7경기를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선발 투수는 기존 선발들의 연쇄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로스 스트리플링. 지난 20일 워싱턴 원정에서 6이닝 96구를 소화하며 비로소 선발다운 빌드업을 완성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 6 2/3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 오늘 스트리플링은 다른 팀 에이스 부럽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3회 마누엘 마고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공의 위치를 찾지 못하며 추가 진루를 허용해 무사 3루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4회 호세 피렐라에게 다시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루에 몰렸지만, 다음 세 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류현진의 부상 이탈로 무게감이 떨어진 로테이션이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는 모습이다. 다저스가 최근 이긴 7경기 중 5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8경기에서는 리치 힐이 물집 부상으로 1회 강판된 20일 워싱턴 원정, 임시 선발 브록 스튜어트가 4이닝 투구를 소화한 23일 콜로라도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선발들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클레이튼 리처드(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를 상대로 초반에 득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1회 공격 내용이 좋았다. 크리스 테일러, 저스틴 터너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맷 켐프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시즌 여섯번째 홈런. 3-1로 쫓긴 3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격차를
더이상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7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는 마고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토니 신그라니는 8회를 책임졌고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를 끝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