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은 신태용호에서 생존했다. 그리고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문선민은 2일 발표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23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문선민은 5월 28일 온두라스전에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후반 28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1970년 이후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3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선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한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그러나 발탁 가능성이 100%라고 장담하기 어려웠다.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대표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문선민을 발탁했다. 그와 포지션 경쟁자였던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낙마했다.
문선민은 “최종 명단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 노그고로드에서 열리는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16강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다.
문선민은 인천 입단 전 스웨덴리그에서 활동했다. 23명의 태극전사 중 누구보다 스웨덴에 대해 많이 알
문선민은 “(내게 기대를 거는 만큼)팀을 위해 한 걸음 더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스웨덴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스웨덴전에)뛰게 된다면 공간 침투 능력 등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