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마친 뒤 쓴소리를 한 기성용(29·스완지 시티)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기성용은 3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결과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나올 것이다. 선수들이 좀 더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 월드컵이 얼마나 중요한 무대인 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게 1-3으로 패한 뒤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안팎에서도 말이 흘러나왔다. 이른바 ‘깡’이 없다는 게 공통된 이야기였다. 그 가운데 주장 기성용이 한 번 더 선수들에게 채찍질을 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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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기성용도 대표팀을 향한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만족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주장으로서 팀을 더 잘 이끌겠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일 최종 명단(23명)이 확정됐다. 28명 중 권창훈(디종 FCO)
기성용은 “같이 고생하며 준비했던 선수들이라 주장으로서 착잡하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