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은 팀의 간판 선수 스테판 커리를 극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와의 파이널 2차전에서 122-10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33득점을 기록한 스테판 커리였다. 커리는 이날 9개의 3점슛을 성공, 파이널 최다 3점슛 기록을 경신했다.
↑ 커리는 이날 9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커리를 막는 방법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그를 상대한 경험이 없어 잘 모르겠다. 내가 답할 질문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대신 "우리는 그가 해내는 일들을 즐겁게 즐기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4쿼터 8분여를 남기고 나온 3점슛일 것이다. 수비에 막혀 뒤로 물러서다 공격 제한시간에 맞춰 던진 것이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커리의 팀 동료 클레이 톰슨은 "계속 뒤로 가길래 왜그러는지 몰라서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슛을 던졌다.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갔다. 그 슛으로 우리는 14점차로 앞섰고 모든 모멘텀을 우리가 가져왔다"며 당시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커리는 "1차전에서 르브론(제임스)가 대단했던 것은 맞다. 그러나 비디오를 다시 보니 초반 우리의 절박함이 부족해 몸싸움을 제대로 못한 것이 컸다. 오늘은 클레이(톰슨) 드레이몬드(그린) 케이디(케빈 듀란트) 모두 상대 공격을 잘 막았고 상대를 고생하게 만들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에너지와 노력, 몸상태 모두 괜찮았고 이런 것들이 모멘텀과 자신감을 가져오게 하면서 초반 더 나은 모습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48분동안 이어졌다"고 말을 더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원정을 떠나 클리블랜드 홈코트 퀴켄론스아레나에서 3, 4차전을 치른다. 커리는 "우리는 소매를 걷어부치고 3차전을 위해 고쳐야 할 것들이 있다
커 감독은 "우리는 몇 번 경험을 했기에 말이 따로 필요없다. 이 라커룸 안에 있는 선수 모두가 클리블랜드 원정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알고 있다"며 먼저 2승을 했다고 방심하는 일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