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투수 마이클 와카(27)가 노히터를 이어가던 도중 9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해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와카는 4일(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을 무피안타로 막아냈다.
4회까지 첫 12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와카는 5회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션 로드리게스를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여기에 8회까지 다시 9타자를 완벽하게 차단, 노히터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와카가 9회 대타 콜린 모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터를 놓쳤다. 사진=AFPBBNews=News1 |
와카가 눈앞에서 노히터를 놓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와카는 2013년 9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9회 2아웃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으나 마지막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안타를 맞고 기록이 날아간 바 있다.
다행히 승리 투수 요건은 지켜졌다. 구원 등판한 조던 힉스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안전하게 끝냈고, 세인트루이스가 5-0 승리를
와카가 노히터를 완성했다면 구단 역사상 10번째, 올 시즌 4번째 대기록이 될 예정이었으나 모란의 안타로 없던 일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001년 9월 버드 스미스가 이를 달성한 이래 17년째 노히터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