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남자의 팀’ SK와이번스다웠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만 점수를 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더욱이 이날은 천적 팀 아델만(삼성 라이온즈)이라는 데서 의미가 컸다.
SK는 현충일인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팀간 삼성과의 7차전에 홈런포를 5개 가동하며 7-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전적 34승24패로 3위 한화 이글스에 반경기 차 앞선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게 됐다.
홈런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전날(5일) 홈런포 4방을 가동하며 6-2로 승리를 거뒀던 SK이기에 삼성은 이틀 연속 SK의 홈런에 무너졌다.
↑ SK최정이 6일 삼성전에서 3회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하지만 2회 SK는 1사 후 김동엽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동엽은 3경기 연속 홈런으로 타격감이 살아났음을 입증했다. 이후 삼성이 3회초 공격에서 다린 러프의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로 2-1로 역전했지만, SK는 3회말 나주환의 동점 솔로홈런과 최정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정은 전날(5일)에 이어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22번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4회에는 이재원의 투런포로 6-2로 달아났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5회 1사 후 김동엽이 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아델만은 5이닝 동안 홈런 5개를 허용하며 7실점하는 악몽을 맛봤다.
SK는 4회 이재원의 투런홈런으로 58경기 만에 팀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단기간 팀100홈런 공동 3위 기록이었다.
↑ SK에이스 김광현이 6일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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