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는 오늘도 불펜을 불태웠다. 그리고 이겼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며 원정 6연전을 5승 1패로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게됐다.
경기는 이겼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작부터 꼬였다. 이날 선발 등판 예정됐던 데니스 산타나가 워밍업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선발 투수가 아웃 한 개도 책임지지 못하고 내려간 것이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번째.
↑ 다니엘 허드슨은 3일 연속 등판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첫 투수로 나온 다니엘 허드슨, 두번째 투수로 나온 스캇 알렉산더는 이날까지 3일 연속 투구를 소화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토니 신그라니의 부상으로 하루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페드로 바에즈는 3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로버츠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6회말 마운드에 올린 조시 필즈가 스탈링 마르테에게 볼넷, 다시 조시 벨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하자 좌완 에드워즈 파레디스를 올렸고, 클린트 허들 감독이 콜린 모란을 우타자 데이빗 프리즈로 교체하자 한 타자만 상대한 파레디스를 다시 내리고 우완 에릭 괴델을 올렸다.
괴델은 프리즈에게 안타,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결국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7회까지 다섯 개의 아웃을 책임지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 작 피더슨은 이날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벨린저는 7회 투런 홈런을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4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피더슨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추격도 무서웠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8-6까지 추격했다. 로버츠는 다저스 불펜에서 제일 많이 쉰 마무리 켄리 잰슨을 투입, 나머지 5개 아웃을 맡겼다
잰슨은 9회 프란시스코 서벨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의 이번 시즌 첫번째 5아웃 세이브.
피츠버그 선발 제임슨 타이욘은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