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에 김재환의 홈런.
두산 베어스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두산이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0승을 선점했다. 선두도 굳게 지켰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8 KBO리그 팀 간 6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NC에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4회말 터진 김재환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 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투런포를 치고 박건우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날 경기는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와 NC선발 이재학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먼저 선취점을 낸 쪽은 NC였다. NC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1사 후 정범모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손시헌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노진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다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스크럭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부분은 아쉬웠다.
두산은 4회말 홈런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로 물꼬를 텄고, 김재환이 이재학의 2구째 124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으로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순식간에 전세는 2-1로 뒤집어졌다.
이후 다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랭코프는 6회까지 NC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이재학도 7회까지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 8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후랭코프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후랭코프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무패)으로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7회부터 8회 1사까지는 김강률이 NC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박치국이 올라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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