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을 완전히 끝내지 못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팀이 4-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던 그는 이번에는 3점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깔끔하지는 못했다. 첫 타자 챈스 시스코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몸쪽 패스트볼을 이용해 우익수 뜬공을 잡았지만, 우타자 크레이그 젠트리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 오승환이 볼티모어를 상대로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 사이 젠트리가 3루까지 달렸고, 2사 1, 3루 위기 상황이 되자 존 기븐스 감독은 오승환을 내리고 라이언 테페라를 올렸다.
테페라는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 아웃을 잡으며 오승환의 잔류 주자를 지웠다. 오승환의 최종 성적은 2/3이닝 2피안타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3.77로 내려갔다.
토론토는 이 경기를 5-1로 이겼다. 오승환도 홀드가 인정됐다. 시즌 7호. 선발 J.A. 햅이 7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오승환에 이어 마운드
2회초 먼저 실점한 토론토는 2회말 러셀 마틴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 랜달 그리칙의 홈런으로 2-1 역전했다. 이후 마운드 안정을 발판삼아 3점을 더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