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연속 홈런 기록이 7경기에서 중단됐지만 김재환(30·두산)의 표정은 홀가분했다.
김재환은 9일 잠실 NC전에서 네 차례 타석에 서 2안타를 때렸지만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1일 광주 KIA전부터 터뜨렸던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이 멈췄다.
김재환은 경기 후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지만)솔직히 기분은 더 좋다”라는 말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 두산 김재환은 9일 잠실 NC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이 중단됐다. 하지만 그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는 이어 “오늘 홈런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내일부터 다시 홈런을 치면 된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1-0의 8회 2사 3루서 박건우가 적시타를 치면서 네 번째이자 마지막 타석 기회를 얻었다. 스코어는 두산의 2-0 리드. 홈런 욕심은 없었을까.
장현식과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안타를 친 김재환은 그 상황에 대해 “전혀 홈런을 생각하지 않았다. 홈런을 못 쳐도 상관없었다”라며 “팀 승리
김재환은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299에서 0.303으로 끌어올렸다. 그의 6월 타율은 0.429에 이른다. 자신만의 스윙을 하고 있다는 김재환은 “요즘 타격감이 정말 좋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