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가 발표된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회의실에서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엔트리 선정을 위한 회의를 한다.
이강철 수석코치,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이 참석해, 최종엔트리 24명을 결정하는 자리가 된다.
↑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오지환은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미필자로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인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23)이 55경기에서 타율 0.323 9홈런 39타점 장타율 0.529로 다소 앞서나가는 점이 걸린다. 또 수비 포지션이 유격수만 가능하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다.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유격수 자리를 모두 미필자로 구성할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보통 국제대회에는 수비가 뒷받침되고, 유격수와 2루수, 유격수와 3루수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가 선호된다. 특히 유격수 자리는 수비력이 강한 선수와 타격이 뛰어난 선수로 조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오지환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박해민도 지난해 신인왕인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와의 경쟁구도다. 이정후는 52경기에서 타율 0.321 4홈런 34득점 21타점 3도루 출루율 0.392를 기록 중이다. 보통 24명 엔트리의 대표팀 외야수는 5명 정도로 구성된다. 타선의 중심을 잡을 선수로 김현수(LG) 박건우(두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남은 한 자리는 빠른 발을 갖추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뽑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둘 중에 누가 선동열 감독의 부름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MVP를 싹쓸이한 양현종(KIA타이거즈)의 선발도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SK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의 선발 여부도 관심 포인트다. 김광현은 지난해 초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올 해 복귀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61⅓이닝을 던져 7승2패 평균자책점 2.64로 순항 중이지만, SK구단은 김광현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입장에서도 확실한 에이스가 한 명 더 필요하다. 김광현은 앞서 국가가 부른다면 흔쾌히 다녀온다고 했지만, 어떻게 쓸 지에 대해서 선동열 감독과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이 밖에 상대적으로 풍족한 좌완에 비해 우완 투수들이 적다는 점은 선동열 감독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다. 앞서 언급한 양현종과 김광현 이외에도 좌완 차우찬(LG)의 선발도 유력하다. 차우찬은 국가대표로서는 선발과 롱릴리프 등 스윙맨으로 활용된 투수다. 또 대표팀 마무리는 27경기에서 3승21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 중인 좌완 정우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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