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14일(한국시간) 씨네콕 힐스 골프 클럽에서 118번째 US 오픈이 막을 올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시우(23), 안병훈(27), 임성재(20) 3인의 선수가 각자의 대회 출전 각오를 밝혔다.
올해 US 오픈에는 2017년 준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26)를 필두로 여러 아시아 출신 선수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의 김시우,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 주고 있는 안병훈, 지역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한 웹닷컴 투어 랭킹 1위 임성재 등이 대회에 출전한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다. 두 선수는 RBC 헤리티지 대회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각각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이번 US 오픈에서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 US 오픈에 출전하는 김시우, 안병훈, 임성재(좌측부터) 사진=PGA투어 제공 |
김시우는 대회에 임하는 각오로 "올해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2017년 경험을 토대로 매 순간 집중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펼치겠다. 한국에서 많은 골프 팬이 성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팬들의 응원만큼 큰 동기부여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마지막 순간에 US 오픈 출전이 확정되어 매우 흥분된다. 지난주 컷 탈락의 기억은 잊고 좋았던 기억과 컨디션을 생각하며 플레이 하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내 경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있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본인의 생애 첫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US 오픈에 출전하는 그는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 예선을 통과해서 출전권을 따내 더욱 의미가 크다. 많은 PGA 투어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 1위라는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방심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상금왕 자격으로 내년도 PGA 투어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라는 시즌 각오를 밝혔다.
한국 선수 외 PGA의 스타 중에는 단연 더스틴 존슨(34·미국)이 돋보인다.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2016년 우승에 이은 두 번째 대회 제패를 노리고 있다. 그는 “2016년에 우승을 한 경험이 있어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때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는 각오를 밝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2015년 이후 3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