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뜨겁게 달궈진 롯데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롯데가 홈런 5개를 앞세워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6차전에서 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4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을 32승36패로 만들었다. 순위는 7위로 변동이 없었지만, 최근 상승세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kt는 시즌 전적이 28승43패로 순위는 그대로 9위를 지켰다.
직전 경기였던 17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서 홈런 7개를 날리며 13-7 대승을 거뒀던 롯데는 이날도 홈런파티를 열며 연승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6월 들어 이날까지 38개의 홈런을 터트리고 있는 롯데다.
↑ 롯데 앤디 번즈가 19일 수원 kt전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번즈의 홈런과 전준우의 연타석 홈런, 민병헌과 황진수의 홈런 등 5개의 아치를 그린 롯데가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롯데의 홈런파티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다시 솔로홈런을 때렸다. 전준우의 프로 첫 연타석 홈런. 이어 민병헌의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6-1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에는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다. 7-1, 롯데의 4연승은 손쉽게 다가온 듯 했다.
하지만 또 알 수 없는 게 롯데 야구다. 5회까지 75구를 던져 1실점으로 호투하던 롯데 선발 김원중이 6회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오준혁에 안타를 맞았지만, 로하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2사를 잡았다. 여기까지는 롯데 흐름이 강했다. 그러나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이후 박경수와 장성우의 연속안타로 1실점하며 7-2로 추격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오태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되자, kt는 박기혁 타석에 대타 황재균을 내세웠다. 황재균은 김원중과 8구 승부 끝에 좌월 만루홈런을 때렸다. 순식간에 점수가 7-6까지 좁혀졌다.
롯데는 김원중을 강판시키고 베테랑 송승준을 올려서 불을 껐다. 그러나 송승준도 7회 2사 이후 로하스에 2루타, 윤석민에 적시타를 맞고 7-7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롯데의 결정적 홈런이 8회에 터졌다. 8회초 1사후 황
롯데는 9회초 신본기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7회까지 막은 송승준에 이어 8회 오현택, 9회는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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