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에브라가 조국 프랑스의 월드컵 남은 기간 주전 공격수로 올리비에 지루(첼시)를 추천했다.
프랑스는 22일 페루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2차전을 1-0으로 이겼다. 대회 2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했다.
파트리스 에브라(무소속)는 영국 방송 ITV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올리비에 지루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는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가 유일하다”라면서 “벤제마가 없는 러시아월드컵이라면 잔여 경기에 모두 지루가 선발 출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에브라가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중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루와의 러시아월드컵 C조 2차전 대비 훈련에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함께 임하는 지루의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페루와의 러시아월드컵 C조 2차전으로 올리비에 지루는 2014월드컵 및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에 이어 국가대항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선발 출전에 성공했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절친한 친구로 한국에도 유명하다. 에브라와 박지성은 2005~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동료였다.
3차례 EPL 올해의 팀에 선정된 파트리스 에브라는 2009년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8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 팀을 찾고 있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올리비에 지루는 최전방에서 공 소유권을 일정 시간 유지할 수 있다”라면서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동료와의 1:2 플레이에도 능하고 국가대항 메이저대회 기간 1~2골을 기대할 수 있는 득점력도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은 2015-16 스페인 라리가 MVP에 빛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간판스타다.
“올리비에 지루는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라면서 “사적인 친분뿐 아니라 실전에서도 그리에즈만은 항상 지루 근처에서 연계 플레이를 시도한다. 이것이 러시아월드컵 프랑스 주전 중앙공격수로 지루가 적합한 이유”라고 밝혔다.
월드컵 및 유로 본선 올리비에 지루 통산 기록은 16경기 4득점 3도움. 평균 47.8분만 뛰고도 90분
올리비에 지루는 유로 2016 브론즈부트(득점 3위) 수상으로 프랑스 준우승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기도 했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올리비에 지루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적격인 공격수”라면서 “그동안 A매치에서 국가를 위해 정말 잘해왔다”라고 정의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