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에 뽑힌 한국인 야수가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박찬호,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혔지만, 야수가 뽑힌 사례는 없었다. 최초의 한국인 야수 올스타가 나온다면 이는 2018년 추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경기까지 37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경기까지 팀내 타율 2위(0.279), 출루율 1위(0.391), 장타율 2위(0.479), OPS 1위(0.871), 안타 1위(81개), 홈런 공동 2위(14개), 타점 4위(36타점), 득점 1위(48득점)를 달리고 있다.
↑ 추신수는 이번 시즌 올스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올스타 팬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레인저스 구단도 아드리안 벨트레와 함께 추신수를 집중적으로 밀기 시작했다. 이들은 ’벨트레 아니면 실패(#BeltreOrBust)’ ’추신수를 선택하라(#Choosechoo)’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에 소셜 미디어에 유포하고 있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텍사스는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벨트레만 5위 안에 들었고 추신수는 J.D. 마르티네스(보스턴) 잔칼로 스탠튼(양키스) 등 쟁쟁한 이름들에 가려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의 표현처럼, 러시아 해커들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팬투표로 올스타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은 방법은 선수단 투표와 커미셔너 추천이다. 선수단 투표는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아메리칸리그의 경우 17명을 뽑는다. 선발 투수 5명, 불펜 투수 3명, 그리고 야수 포지션별로 백업을 한 명씩 뽑는다. 선수단 투표로 뽑히는 지명타자는 한 명이라는 얘기다.
그다음은 커미셔너 추천이다. 이전까지는 양 팀 감독이 선발했지만, 2016년 겨울 노사협약이 갱신되면서 커미셔너 추천으로 변경됐다. 커미셔너는 올스타에 30개 구단 전체가 고르게 선발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내셔널리그에서 7명, 아메리칸리그에서 5명을 뽑는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난해 투수 네 명과 야수 한 명을 커미셔너 추천으로 뽑았다.
하위권 팀인 텍사스에게 배정된 올스타 자리는 한 자리 정도밖에 안된다. 만약 텍사스 선수 중 팬투표, 선수단 투표에서 뽑힌 선수가 한 명도 없을 경우, 커미셔너가 텍사스 선수 중 한 명을 추천할 것이다. 추신수에게 열려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기회다.
만약 다른 선수가 팬투표에서 뽑히거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른 텍사스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면 추신수의 올스타 출전은 이번에도 무산된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정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