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전 장소 카잔 아레나 모습. 대한민국 독일전은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경기다. 과거 장현수 실수보다는 상대 패스 성공률을 떨어뜨리면서 잦은 반칙을 범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사진=MK스포츠 제공 |
독일전 대한민국 승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앞서 멕시코를 상대하며 노출된 문제점을 고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독일전을 치른다. 2라운드 결과는 한국 1-2 멕시코 및 독일 2-1 스웨덴.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2018월드컵 F조 3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독일전 승률은 5%에 불과하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81%, 무승부는 14%.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공개자료를 보면 대한민국은 멕시코에 패스성공률 87.2%를 내줬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 단일경기 패스 정확도 87.2%는 해당 분야 기록이 존재하는 1966년 이후 단독 1위에 해당한다.
러시아월드컵 F조 2라운드 대한민국 멕시코전에 많은 이들이 페널티킥 선제실점의 원인이 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MVP 장현수 실수를 말한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상대가 높은 확률의 공격 전개를 하도록 막지 못하여 페널티박스로 공이 수시로 공급된 것부터가 대한민국 멕시코전의 실수였다.
여기에는 수비 앞선의 미드필더와 공격진 모두의 책임이 있다. 독일전을 준비하면서 과거 장현수 실수만을 탓할 이유도 여유도 없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에서 24차례 파울로 이번 대회 단일경기 최다 반칙이라는 불명예를 면치 못했다.
잦은 파울은 개인 능력의 열세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개인보다는 조직이 상대 공격에 대처해야 이런 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2017 EAFF E-1 챔피언십 최우수수비수 장현수 실수 빈도를 줄일 방법이기도 하다.
반칙을 범하면 프리킥을 내주게 된다. 독일은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2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토니 크로스(레알마드리드) 역전 결승골에서 볼 수 있듯이 세트피스 능력이 빼어나다.
대한민국은 스웨덴과의 러시아월드컵 F조 1라운드 반칙 횟수도 23차례나 됐다.
독일전에서도 파울을 자주 범한다면 상대의 우월한 직·간접 프리킥에 화를 자초할 공산이 크다. 장현수 실수가 세트피스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대한민국이 57위, 독일은 1위. 상대전적도 1승 2패로 한국이 독일에 뒤진다.
원정 월드컵 독일전은 정확히 24년 만으로 그때도 ‘6월 27일 조별리그 마지막 매치’였다. 1994년 미국대회 독일전은 전반 3실점에 이은 후반 2득점으로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는 사례였다.
한국은 9회 연속이자 10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로 2002년 4위가 최고 성적. 독일은 17회 연속이자 19번째 참가로 1954·1974·1990·2014년 대회 우승팀이다.
러시아월드컵 F조 ‘
독일전 승률보다 대한민국 16강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아직 탈락하지 스웨덴의 존재 그리고 한국 전력의 약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된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