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차 지명 공개행사, 10명의 유망주 기대 속 호명(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황석조 기자] 사상 첫 1차 지명 공개 행사가 열려 10명의 유망주가 프로구단 지명을 받았다.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많은 야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그간 보도자료로만 대신하던 1차 지명을 보다 구체화 시킨 것으로 지역에 촉망 받는 유망주들을 조명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차 드래프트와 달리 순서가 의미는 없지만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우선 kt 위즈가 안산공고의 좌완투수 전용주를 지명했다. 임종택 kt 단장은 “신체조건과 멘탈이 우수하다. 좌완선발 재목으로 생각한다”고 지목 배경을 밝혔다.

↑ 25일 서울 소공동에서는 KBO리그 2019년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열렸다. 사진(소공동)=김영구 기자

이어 삼성 라이온즈가 경북고 투수 원태인을 지명했다. 홍준학 단장은 “이미 10여년전에 결정된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어떻게 성장할 지가 궁금했는데 정말 우리 기대처럼 성장해줬다. 야구에 대한 진지함,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스타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원태인은 “개인적인 목표보다 다시 삼성왕조를 만들고 싶다. 오랜시간 응원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담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이다. 5년 연속 북일고 자원을 택했다. 박종훈 단장과 함께 자리에 선 이정훈 스카우트 팀장은 “(변우혁은) 김태균의 고등학생 때보다 공격과 수비가 더 낫다는 평가다. 제2의 김태균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경기고 투수 박주성을 지명했다. 고형욱 단장은 “(박주성은) 팀 위기상황 때 등판해 좋은 승부사 기질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구속은 147km정도에 공 끝이 위력 있다. 입단하면 빠른 시일 내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롯데 자이언츠의 1차 지명은 경남고 투수 서준원(사진)이었다. 사진(소공동)=김영구 기자

LG 트윈스는 이례적으로 대졸신인 동아대(성남고) 이정용을 뽑았다. 김동수 스카우트 총괄은 “즉시전력감이다. 아마에서 최고의 볼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김대현-고우석-김영준 등 최근 1차 지명 자원들이 주목 받을 활약을 펼치는 LG는 이번에 즉시전력감으로 또 한 번의 1차 지명 성공신화를 기대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인천고 좌완 투수 백승건을 지명했다. 염경엽 단장은 “즉시전력감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 좋은 매커니즘에다가 다양한 변화구를 활용한다. 코칭스태프에서 조금만 도움을 주면 미래에 팀을 이끌 투수로 성장할 자원이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용마고 내야수 박수현을 지목했다. 김종문 단장대행은 “공격과 수비,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이유를 꼽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일찌감치 예상된 경남고 우완투수 서준원을 지명했다. 서준원은 150km의 빠른 강속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이다. 고교 2학년 때부터 청소년 대표팀을 경험했다.
두산 베어스는 휘문고의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을 택했다. 두산 측은 “오래전부터 지켜본 선수다. 고민 없이 선택했다. 투수와 야수, 양쪽에서 다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기훈을 선택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김기훈을 호명하며 “기술과 경험을 갖췄다. KIA에 딱 맞는 공격과 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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