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사우디-이집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은 16강 좌절 국가들의 자존심이 걸린 매치다. 이집트 간판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축구협회와 빚는 갈등이 실전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지가 관건이다.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는 25일 오후 11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A조 3차전 사우디-이집트가 열린다. 2라운드 결과는 우루과이 1-0 사우디 및 러시아 3-1 이집트.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2018월드컵 A조 3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사우디-이집트 승리확률은 사우디 23%-이집트 49%. 무승부는 28%다.
↑ 사우디전 이집트 러시아월드컵 A조 3라운드 대비 훈련에 임하는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News1 |
사우디는 12년 만이자 5번째 월드컵 본선이다. 이집트는 28년 만이자 3번째 참가. 최고 성적은 사우디 1994년 미국대회 12위 및 이집트 1934년 이집트대회 13위.
모하메드 살라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MVP 그리고 베스트11을 석권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수 18인에도 포함되며 이집트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사우디전에 임하는 이집트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지만, 모하메드 살라는 생애 첫 월드컵에서 필드골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러시아와의 2018월드컵 A조 2차전 득점은 페널티킥이었다.
다만 모하메드 살라와 축구협회와의 갈등은 사우디를 상대하는 이집트 경기력에 부정적이다.
이집트축구협회는 러시아월드컵 기간 체첸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와 모하메드 살라의 만남을 주선했다.
러시아를 구성하는 85개의 행정 구역 가운데 22개는 공화국이다. 체첸의 우두머리 람잔 카디로프는 자국에서의 독재뿐 아니라 러
모하메드 살라는 자기 뜻과는 상관없이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과 대면시킨 이집트축구협회에 분노를 표출했다. 국가대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