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에 새로이 둥지를 튼 에릭 해커(35)가 한국에 입국했다.
해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는 27일 일본으로 건너가 비자 문제를 해결한 뒤 29일 귀국해 1군 등판을 위한 채비를 할 예정이다.
약 8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해커는 연신 웃는 얼굴이었다. 평소보다 살이 빠진 듯한 모양새였지만, 해커는 “살이 빠지진 않았다. 지난 시즌과 체격은 변함없다. 다만 수염을 짧게 밀어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은 에릭 해커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왔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연고지 서울에 대한 기억도 좋다. 해커는 “한국에서 5년 동안 뛰면서 한국의 도시에 대해서도 조금 알고 있다. 서울 역시 좋은 기억이다. 내 딸이 서울에서 태어나 인연이 깊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원 소속팀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미국에서 혼자 운동하며 관리를 해왔다. 해커는 “혼자 운동을 하다 보니 어려움은 있었지만 팀에 있었을 때처럼 훈련을 똑같이 진행해서 힘든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자신의 SNS에 운동하는 모습을 꾸준히 올리며 한국 팬과 소통했다. 이에 해커는 “한국에서 오래 뛰다보니 SNS서 날 팔로우하는 한국 팬들이 꽤 많았다. 내가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릭 해커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 또한 넥센에 좋은 팀원이 돼 승리하는 데 도움이
해커는 “한국에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가족들도 한국에 다시 온다는 것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야구할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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