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카잔) 이상철 기자] ‘사무라이 블루’의 주장 하세베 마코토(34·프랑크푸르트)는 들뜨지 않았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해 ‘운명의 일전’이라고 밝혔다.
하세베는 25일 러시아 카잔의 스타디움 루빈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우사미 다카시(뒤셀도르프),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레드) 등과 같이 믹스트존 인터뷰를 가졌다.
↑ 일본 축구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는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러시아 카잔)=옥영화 기자 |
하세베는 하루 전날 세네갈전(2-2 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두 번이나 리드를 뺏긴 후 따라붙었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또한,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그렇지만 분하기도 하다. 우리는 승점 3을 원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1승 1무(승점 4)로 세네갈(1승 1무·승점 4)과 H조 공동 선두다. 폴란드(2패·승점 0)를 3-0으로 격파한 콜롬비아(1승 1패·승점 3)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폴란드를 상대로 승점 1만 획득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폴란드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돼 동기부여가 약하다. 수비도 5실점으로 견고하지 않다. 일본의 16강 진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하세베는 단칼에 일축했다. 지나친 긍정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그의 생각이다.
하세베는 “비겨도 된다? 그것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폴란드전을 이기고 다음(토너먼트)으로 가야 한다. 현재 승점 4다. 그러나 아직 우리가 쟁취한 게 아무 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폴란드전은 우리에게 운명의 경기다”라고 강조했다.
폴란드의 조별리그 탈락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은 폴란드가 일본보다 강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걸출한 공격수도 막아야 한다.
하세베는 “그 동안 경험했던 걸 감안하면, (다른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