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를 무조건 이긴 후 다른 경기 상황을 봐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고 월드컵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는 27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D조 3차전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가 열렸다. 결과는 아르헨티나 2-1 나이지리아.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2018월드컵 D조 3라운드에 앞서 계산한 승리 가능성은 아르헨티나 54%-나이지리아 17%였다. 이 예상은 후반 종료 4분을 남긴 시점에서야 현실이 됐다.
↑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전 주장 리오넬 메시가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후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D조 2연승으로 러시아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된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같은 시간 아이슬란드를 상대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꺾고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러시아월드컵 16강에 합류하는 상황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를 2-1로 격파했다.
D조 2위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대회 첫 승리를 거둔 기세를 몰아 30일 오후 11시 C조 1위 프랑스와 러시아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커 파워 인덱스’ 러시아월드컵 D조 3라운드 직후 자료를 보면 준준결승 가능성은 프랑스 55%-아르헨티나 45%다.
월드컵 D조 3차전에 임한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시작 14분 만에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6분 동점을 허용했다.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수 18인 출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 화샤 싱푸)는 러시아월드컵 D조 3라운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전 후반 4분 페널티킥이 선언된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올스타 멤버 마르코스 로호(맨유)는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러시아월드컵 D조 3차전 결승골로 조국을 구했다.
UEFA 유로파리그 우수 18인에 2차례 선정됐던 에베르 바네가(세비야)는 러시아월드컵 D조 3라운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전 리오넬 메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1·2라운드 주전이 아니었던 아쉬움을 풀었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양국 FIFA 랭킹은 아르헨티나 5위, 나이지리아 48위. 1994년 이후 A매치 상대전적도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6승 1무 2패로 우위를 더 굳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