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전 한국 희박한 승리 가능성의 실낱같은 희망은 간판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의 존재다. 상대 출전 예상 수비수들을 혼쭐냈던 과거로 ‘행복회로’를 구성할 수도 있다.
카잔 아레나에서 27일 오후 11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독일-한국이 열린다. 2라운드 결과는 독일 2-1 스웨덴 및 한국 1-2 멕시코.
스포츠방송 ESPN이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에 앞서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독일-한국 승률은 81%-5%다. 무승부는 14%.
↑ 독일전 한국 선봉장 손흥민이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 임하는 모습. 사진(카잔)=옥영화 기자 |
그래도 2015-16 독일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이 직전 경기 퇴장 때문에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에 결장하는 것은 독일전에 임하는 한국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최근 3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선정된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는 클럽 동료 제롬 보아텡 공백 여파로 목등뼈가 좋지 않음에도 독일-한국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선발 명단에 포함된다는 것이 FIFA 공식 홈페이지 전망이다.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독일 한국전 기용이 거론되는 마츠 후멜스와 안토니오 뤼디거(첼시)는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호되게 당한 과거가 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소속으로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 독일 한국전 선발이 점쳐지는 마츠 후멜스가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득점한 바 있다.
2012-13시즌 함부르크는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3-2승) 및 21라운드 원정경기(4-1승)에서 모두 이겼다. 손흥민은 2경기 4득점으로 마츠 후멜스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독일-한국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출전이 언급되는 안토니오 뤼디거는 슈투트가르트 시절 2014-15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3-3무)에서 2득점 1도움으로 레버쿠젠 모든 골에 관연한 손흥민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1-2패) 득점으로 두 대회 연속 골을 달성했다. 여세를 몰아 독일전 한국 공격 첨병으로 나선다.
청소년 시절 포함 손흥민은 독일 공식전 198경기 65득점 14도움을 기록했다.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독일전 한국선수단 중 상대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의 활약이 확률 1%의 기적에는 절실하다.
러시아월드컵 직전 FIFA 랭킹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1위, 한국은 57위. 상대전적도 2승 1패로 독일이 한국에 우세하다.
원정 월드컵 독일전은 한국으로서는 정확히 24년 만으로 그때도 ‘6월 27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1994년 미국대회 독일전은 전반 3실점 여파를 떨쳐낸 후반 2득점으로 ‘졌지만 잘 싸웠다’라고 말하기에 손색이 없는 사례다.
1%의 기적이 현실이 되려면 러시아월드컵 F조 3라운드 독일전 한국 승리 및 멕시코 스웨덴전 승리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
이 경우 러시아월드컵 F조 판도는 멕시코 3승 및 독일·한국·스웨덴 1승 2패로 확연하게 갈린다. 조별리
따라서 독일전 한국 승리 및 멕시코 스웨덴전 승리뿐 아니라 독일을 맞아 한국이 ‘최대한 많은 점수 차이’로 이겨야 멕시코와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토너먼트에 동반 참가하는 가능성 1%의 이변이 벌어진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