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팀의 극적인 승리 뒤에는 붉은악마들의 열렬한 밤샘 응원이 있었는데요.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을 보내며 멀리 러시아 카잔까지 승리의 염원을 보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00여 명의 붉은 악마들로 가득 찬 서울 광화문 광장.
골 찬스가 빗나가자 아쉬움과 탄식이, 아슬아슬한 위기의 장면에선 안도의 한숨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광화문 광장을 붉은 물결로 가득 메운 시민들은 선수들의 움직임에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연속골이 터지자 붉은악마들은 서로를 얼싸안은 채 환호했고, 승리의 파도타기가 광장을 수놓았습니다.
▶ 인터뷰 : 신혜지 / 서울 불광동
- "너무 기분 좋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대회 초반 아쉬움도 많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둔 대표팀에게 축구팬들은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서울 정릉동
- "4년 뒤에 이승우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많이 투입돼서 펼쳐질 경기가 좀 더 기대되는 거 같아요."
전세계가 놀란 기적의 순간, 12번째 태극전사들은 선수들 못지 않은 주인공이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